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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은석 · 김호영도 당했던 캐스팅디렉터 구속

[단독] 박은석 · 김호영도 당했던 캐스팅디렉터 구속
캐스팅디렉터를 사칭해 배우, 방송인들을 고소하고 이득을 취해 온 53살 조 모 씨가 오늘(31일) 구속됐습니다.

조 씨는 과거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은 이른바 '은별이 사건' 피고인이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을 통해 다시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이날 오전 조 씨를 상대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열고, 공갈, 강요미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지난해 3월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선 자신을 캐스팅디렉터라고 소개하며 배우와 방송인들을 만난 조 씨의 행적을 추적해 보도했습니다.

당시 방송에선 유명배우 박은석, 김호영, 방송인 최희 등 조 씨에 대한 폭로에 나섰고, 100여 건 넘는 피해 제보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들은 조 씨가 배우 등에게 고소와 협박을 일삼으며 합의금을 요구하는 수법을 구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들은 조 씨가 합의를 거부하면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내용을 기사화하거나, 집까지 찾아가 행패를 부렸다고 증언했습니다.

조 씨는 기자 출입증을 목에 걸고 영화 시사회에 참석하거나, 방송국 또는 인근 카페에서 배우들과 주로 만났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송 전후로 피해자들은 조 씨를 상대로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고, 최근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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