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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율 3배 높이는 심폐소생술, 제대로 하려면

<앵커>

지난 주말 밤, 당시 사고 현장에 함께 있던 사람들은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서 심폐소생술에 힘을 보탰습니다. 하나 더 알아두시면 좋을 게, 이번 일처럼 사람이라든지 무거운 물체에 깔려서 심정지가 오는 경우에는 인공호흡도 함께 해야 효과가 더 크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승현 의학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고 현장에 있던 A 씨는 주변에서 이뤄지는 심폐소생술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A 씨 : 저는 하지 못했어요. 전문가가 아니라서 사람이 살고 죽는 건데. CPR 교육을 받은 게 초등학교 때가 마지막이어서 감히 나설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두 손으로 가슴을 눌러주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습니다.

심폐소생술을 제대로 하면 생존율을 3배 높일 수 있습니다.

[B 씨 : 사람이 너무 부족하니까 도와달라고. 저는 한 번도 실습 같은 걸 해본 적이 없으니까 알려주시니까 하고. 기도 확장한다고 하시면서 인공호흡 하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쓰러진 사람이 흔들어 깨워도 반응이 없다면 먼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119에 신고합니다.

숨을 쉬지 않거나 불규칙하게 쉬면 바로 두 손으로 가슴 압박을 합니다.

1분에 100~120번 5cm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누릅니다.

사람이나 무거운 물체에 눌려 내부 출혈이 심한 경우에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인공호흡을 하는 것이 좋은데, 30번 가슴을 압박한 뒤 코를 막고 가슴이 올라올 정도로 입으로 숨을 2번 불어넣습니다.

[김정윤/고대구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어떤 심폐소생술이든 기도 확보 인공호흡 그리고 가슴 압박을 다 제공하는 것이 가슴 압박 심폐소생술보다 조금 더 효과적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인공호흡 시 기도 확보가 중요하지만, 외상이 있을 때 목을 함부로 움직이면 안 됩니다.

척추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인데, 이때는 두 손으로 턱을 밀어 올리면 됩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이용한, 영상편집 : 박선수, CG : 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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