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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장관 언행 부적절" 여야 한목소리로 비판

<앵커>

이상민 장관의 발언에 여당 안에서도 국민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야당은 낮은 자세로 사태 수습에 임하라고 꼬집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여당 내 비판은 차기 당권 주자들을 중심으로 터져 나왔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 너무도 슬프고 참담한 심정인데 해당 장관의 발언 한마디가 이런 논란을 빚게 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설득력 있는 표현은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김기현 의원도 국민 아픔에 동참하지 않는 형태의 언행은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아예 이상민 장관의 당장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지금은 애도가 먼저라며 즉답을 피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히려 이례적인 반응일 정도였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지금은 추궁의 시간이라기보다는 추모의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쟁 자제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민주당도 이 장관 발언만큼은 부적절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할 만큼 했다 이런 태도를 보여서 국민들 분노하게 할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나의 책임이다라는 자세로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당 차원에서는 이번 참사를 예방 가능했던 사회적 참사로 규정하고 책임 규명을 강조하기도 했는데, 사실상 현 정부 책임론을 염두에 뒀다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예고된 인재라는 지적도 많습니다. 사고 초동 대처 등에 미흡함은 없었는지 꼼꼼하게 살펴서 국민적 의구심과 우려를 해소해야 합니다.]

여야는 내일(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열어 이상민 장관과 경찰청장에게서 이태원 참사 관련 현안 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다만 사고 수습이 먼저라는 공감대 아래, 보고만 받고 질의는 따로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김흥기·김남성,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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