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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안장관은 "당일 이태원 경찰 배치 문제 없었다"

<앵커>

현장이 제대로 통제됐다면 상황은 달랐을 거라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어제(30일)에 이어 오늘도 경찰 인력 배치의 문제가 아니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비판이 더 거세지자, 오후 늦게 자신의 발언에 유감 표명을 했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어제) : 그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고…. 통상과 달리 경찰이나 소방 인력이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어제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브리핑서 한 이 발언에 대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부연 설명을 했습니다.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조문을 마친 뒤였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경찰의 정확한 사고 원인이 나오기 전까지는 섣부른 예측이나 추측이나 선동성 정치적 주장을 해서는 안 된다는 그런 취지입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이번 참사가 경찰과 소방 인력 부족이 원인이 아니라는 의미의 말을 이어갔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그것이 과연 경찰의 병력 부족으로 인한 사고였는지, 아니면 근본적으로 우리가 집회나 어떤 모임에 있어 시정해야 할 것이 있는 건지.]

이 장관은 "핼러윈을 맞아 모인 시민이 예년보다 30% 정도 늘었고 경찰은 40% 증원됐다"고 덧붙여 경찰력 배치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시민 안전 대책을 책임져야 하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어제에 이어 부적절한 면피성 발언이라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그러자 이상민 장관은 오후에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께서 염려하실 수도 있는 발언을 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사고 수습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정성훈, CG : 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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