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황망한 빈소…이태원 참사, 10대 사망자도 6명

<앵커>

희생자들 신원이 확인되면서 전국 장례식장에는 빈소가 속속 준비되고 있습니다.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민준 기자, 피해자들이 여러 병원으로 나뉘어서 이송됐는데, 그곳에는 희생자들 몇 분이 안치돼 있습니까?

<기자>

네, 이곳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희생자 총 8명이 안치됐고, 그중 5명의 빈소가 마련됐습니다.

오전에는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지만 본격적인 장례 절차가 시작되고 빈소들이 마련되면서 밤늦은 지금까지 조문객들 발걸음이 끊이지를 않고 있습니다.

소중한 아들과 딸, 손주와 손녀를 먼저 하늘로 떠나보낸 가족들은 곳곳에서 울음을 터뜨렸고, 오랜 시간 함께한 친구를 잃은 지인들도 고개를 숙인 채 서로를 다독이며 위로해야 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신촌세브란스병원 외에도 서울대학교병원에 2명, 이대목동병원에 5명, 서울보라매병원에 2명 등 여러 병원 곳곳에 빈소들이 꾸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정부의 사상자 집계를 보면 중상자가 여전히 많다는 점이 걱정이 됩니다.

<기자>

네, 부상자들이 늘면서 이번 이태원 참사로 모두 30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31일) 저녁 6시 기준, 사망자는 154명, 부상자는 149명입니다.

마지막까지 식별되지 않던 여성의 신원이 40대 내국인으로 확인되면서 사망자 154명 전원에 대한 신원 파악은 모두 완료됐습니다.

부상자는 중상 33명, 경상 11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이번 사고로 10대 중·고교생 6명이 사망했고, 5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돼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이곳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해 전국 각지 의료진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이미 중상자가 30명을 넘은 상황이라 추가적인 희생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김호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