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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합동분향소 마련…"이런 비극 다시는 없기를"

<앵커>

서울뿐 아니라 여러 지역에도 합동분향소가 차려져서 많은 시민들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부산 합동분향소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홍승연 기자, 부산에는 분향소가 언제 마련된 것입니까?

<기자>

네, 이곳 부산시청 합동분향소는 오늘(31일) 오후 5시부터 조문객들을 맞았습니다.

당초 내일 아침부터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에 맞춰 일정을 앞당겼습니다.

창원에 있는 경남도청에도 합동분향소가 설치돼 수백 명의 시민들이 다녀갔습니다.

[김민경/옥포중학교 1학년 : 견학 온 김에 주변에 분향소가 있대서 오게 되었어요. 어제 사망자분들께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고 그분들께서 좋은 곳으로 가셨으면 좋겠다는….]

[박찬식/창원시민 : 저도 딸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이런 일은) 일어나지 말아야 했는데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저녁까지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과 많은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아와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참사가 일어났던 서울 이태원과는 비록 멀지만 내 친구, 내 가족의 일처럼 느껴진다며 추모객들 모두 슬프고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분향소들은 오늘 밤 10시까지 운영되는 만큼 더 많은 시민들이 애도의 뜻을 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분향소를 찾고 있는 것이 여기서도 보이는데, 부산 말고 다른 지역 소식도 함께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과 이곳 부산, 경남뿐 아니라 대전과 강원, 광주 등 전국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돼 일반인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분향소 조문록마다 미안함과 안타까움을 담은 추모의 글이 빼곡하게 적혔습니다.

국가애도기간인 다음 달 5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조문 행렬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들은 안타깝게 숨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면서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박동명 KNN·김민수 G1,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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