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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희생자 애도…수습에 초당적 협력"

<앵커>

정치권도 일제히 애도를 표하며 사고 수습과 후속 대책 마련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정쟁을 중단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예정됐던 '레고랜드 사태' 관련 고위 당정협의회를 취소하고 대신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

이번 참사에 국민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며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참으로 가슴이 미어집니다. 정부는 현장 수습과 사상자 치료에 집중해주시고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애도 기간만이라도 여야가 서로 정쟁을 멈춰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민주당도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사고 수습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민주당은 다른 어떤 것을 다 제쳐 두고도 정부의 사고 수습과 치유를 위한 노력에 초당적으로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최고위원회는 정쟁을 자제하겠다는 의미로, '야당 탄압 규탄'이라고 씌어 있던 벽면 문구를 천으로 가린 채 열렸습니다.

민주당은 당장 내일(31일)로 예정된 레고랜드 사태 관련 강원도청 방문을 취소하고, 대신 이태원 참사 문제를 다룰 대책 기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정의당도 초당적 협력에 나서겠다며, 안전 미비점의 원인을 제대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소속 의원과 당직자들에게는 정치 행사와 발언 등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일체의 지역구 활동을 포함한 정치 활동과 체육 활동을 중단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고,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정치 구호성 현수막은 철거해달라"면서 "SNS 글 게시에는 신중을 기해달라"고 공지했습니다.

여야는 모레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열고 행정안전부 장관과 경찰청장, 소방청 차장 등을 불러 현안 보고를 받기로 합의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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