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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현장 전면 통제…종일 이어진 추모 발걸음

<앵커>

사고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안희재 기자, 지금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축제 인파로 가득했던 이곳 이태원, 하루 만에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뒤로 사고 현장 보이실 텐데요, 성인 남성 6~7명 정도가 나란히 서면 꽉 차는 정도의 골목에서 수많은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참사 현장은 지금도 폴리스라인이 쳐진 채 출입이 엄격하게 제한되고 있습니다.

밤새 구조 작업에 매진한 소방당국은 오전부로 사실상 철수를 했지만, 경찰은 일대를 전면 통제하면서 현장을 최대한 보존하고 있습니다.

CCTV 영상 확보를 위해 경찰과 함께 상인들이 오가거나 도로 폭을 재는 등 이번 사고와 관련된 기초 정보를 수집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외신 기자들도 종일 현장 주변을 지키면서 각국에 사고 소식을 긴급하게 전했습니다.

확보한 CCTV 영상 분석에 주력하고 있는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 일정도 곧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희생자들 추모하는 발걸음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에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김동춘/추모객 : 되게 참담한 일이더라고요. 최대한 빨리 가면 제가 도와드릴 게 하나라도 있지 않을까 해서….]

[외국인 추모객 : 너무 끔찍한 일이에요. 우리는 여기에 즐기려고, 옷을 차려입고, 밤을 즐기러 가곤 했는데, 너무 끔찍한 일이 벌어졌어요. 모두에게 트라우마가 될 거예요.]

일부 상인들도 추모의 뜻을 전하며 영업하지 않겠다는 글을 가게에 붙이기도 했습니다.

합동분향소도 마련되는데요, 서울시는 내일(31일) 오전 10시 반부터 서울광장과 이태원광장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기로 했고, 다른 곳에도 분향소를 추가로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김승태,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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