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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151명, 부상 103명…이태원 CCTV 본격 분석 작업

<앵커>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서울 이태원 좁은 골목에 수만 인파가 몰리면서 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151명이 숨졌고, 부상자 수는 21명이 늘어서 모두 10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찰 수사본부는 사고 현장 인근에 있는 CCTV 등을 대거 확보해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9일)밤 핼러윈 인파로 가득한 서울 이태원의 한 골목에서 압사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폭이 겨우 4m 되는 좁은 골목에서 사람들이 겹겹이 깔려 넘어진 것입니다.

어젯밤 10시 24분, 10명 정도 깔려 다쳤다는 첫 신고가 들어온 이후 사람들 다수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한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00건 가까이 들어왔습니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1시간여 만에 총동원령 격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구급차 140여 대와 구조 인력을 대거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대형 참사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오후 3시 기준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103명입니다.

[최성범/서울용산소방서장 : 중상자 가운데 사망자로 전환된 분들이 2명 더 증가했기 때문에 사망자(숫자)에 변동이 생겼습니다.]

사상자 가운데 10대와 20대가 가장 많았고, 외국인 사망자도 19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국인 사망자의 국적은 이란과 우즈벡, 중국, 노르웨이 등이라고 당국은 전했습니다.

정부는 참사가 발상한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다음 달 5일 자정까지 국가애도기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경찰 수사본부는 사고 현장 주변 CCTV를 대거 확보해 본격 분석하는 한편, 관할 지자체를 상대로 충분한 사고 예방 조치를 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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