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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151명' 대형 참사…용산, 특별재난지역 선포

<앵커>

그럼 지금까지 확인 된 인명피해 규모, 다시 한 번 정리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친 걸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참사의 개요를 배준우 기자가 다시 한 번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어젯(29일)밤 핼러윈 인파로 가득한 서울 이태원의 한 골목에서 압사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폭이 겨우 4미터되는 좁은 골목에서 사람들이 겹겹이 깔려 넘어진 겁니다.

어젯밤 10시 24분, 10명 정도가 깔려 다쳤단 첫 신고가 온 이후, 사람들 다수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한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00건 가까이 들어왔습니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한 시간여 만에 총동원령 격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구급차 140여 대와 구조 인력을 대거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대형 참사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오전 10시 기준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82명입니다.

[최성범/서울용산소방서장 : 중상자 가운데 사망자로 전환된 분들이 2명 더 증가했기 때문에 사망자 (숫자)에 변동이 생겼습니다.]

여기에 중상자가 있어 사망자 숫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여성이 97명, 남성이 54명입니다.

사상자 가운데 10대와 20대가 가장 많았고, 외국인 사망자도 19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국인 사망자의 국적은 이란과 우즈벡, 중국, 노르웨이 등이라고 당국은 전했습니다.

정부는 참사가 발상한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다음 달 5일 자정까지 국가 애도기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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