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데스 6⅓이닝 9탈삼진 1실점 역투…휴스턴 WS 1승 1패 균형

미국프로야구(MLB)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에서 1패 후 첫 승리를 거두고 반격했습니다.

휴스턴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치른 WS 2차전에서 선발 투수 프람베르 발데스의 역투를 앞세워 5대 2로 이겼습니다.

전날 5대 0으로 앞서다가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가 무너진 바람에 6대 5로 역전패하고 첫판을 내준 휴스턴은 균형을 맞추고 필라델피아로 떠나 3∼5차전을 벌입니다.

두 팀의 3차전은 11월 1일 오전 9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이어집니다.

왼손 투수 발데스는 6⅓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1점으로 필라델피아 타선을 틀어막고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발데스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7승을 올리고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하며 벌랜더와 더불어 원 투 펀치로 활약 중입니다.

휴스턴은 필라델피아 우완 강속구 선발 투수 잭 휠러를 1회말에 두들겨 3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선두 타자 호세 알투베가 좌익수 쪽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곧바로 헤레미 페냐가 3루수 옆을 꿰뚫어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선제 1타점 2루타를 날렸습니다.

또 요르단 알바레스가 2루타로 페냐를 홈에 불러들여 세 타자만에 휴스턴은 2대 0으로 앞섰습니다.

알바레스는 필라델피아 유격수 에드문도 소사의 송구 실책 때 득점했습니다.

이후 잠잠하던 5회말 투아웃 1루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이 5대 0으로 달아나는 좌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발데스에게 꽁꽁 묶인 필라델피아는 7회초 닉 카스테야노스의 2루타, 땅볼, 헤안 세구라의 희생플라이를 합쳐 1점을 만회했습니다.

이어 승패가 기운 9회초 투아웃 2루에서 휴스턴 1루수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실책으로 1점을 보태는 데 그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