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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대응 3단계 유지…사고 10시간째 현장 상황

<앵커>

해가 밝아오고 있지만, 참사 현장에는 여전히 많은 인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죠.

손기준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핼러윈 '압사 참사'가 벌어진 이태원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참사가 벌어진 해밀턴 호텔 뒤쪽은 아직 차단된 상황이라 여전히 앞에 있는 도로에서 참사 소식을 계속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 10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현장에는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소방과 경찰 등 2,400여 명과 장비 230여 대가 투입돼 사고를 수습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거리두기가 해제된 상황에서 핼러윈을 기념하고자 10만 명에 가까운 인파가 좁은 공간에 몰린 탓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상자 수에는 일부 변동이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은 4차 언론 브리핑에서 사망자는 149명, 부상자는 76명이라고 전했습니다.

3차 브리핑 때보다 부상자 수가 크게 준 데에는 안타깝게도 일부가 숨져 사망자로 변경됐고, 치료를 받고 병원에서 귀가한 사람들이 제외됐기 때문입니다.

또, 부상자 중 생명이 위독한 중상자가 19명이나 돼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외국인 사상자도 사망자 2명을 포함해 총 17명이나 나왔습니다.

또, 현재까진 사상자 중에 10대나 20대가 대부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소방당국은 대응 3단계를 유지하면서 3차 수색까지 진행했습니다.

3차 수색에는 참사 현장 근처 클럽에도 구조대를 투입해 샅샅이 살폈지만, 추가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수사본부를 설치한 경찰은 현장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 이번 참사의 경위를 살필 예정입니다.

많은 사상자가 나온 만큼 경찰과 소방 당국은 조만간 합동 감식도 진행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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