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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이태원 대형 압사 사고…사망 149명 · 부상150명

<앵커>

어제(29일) 참사가 일어났던 상황과 현재까지의 인명 피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인명 피해 상황까지 다시 한번 전해 드리겠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아수라장이 된 도로 곳곳에서 소방대원들과 시민들이 의식 잃은 사람들을 힘껏 심폐소생하고 있습니다.

위중한 환자들이 서둘러 구급차로 실려갑니다.

어젯밤 핼러윈 인파로 가득한 서울 이태원의 한 골목에서 비명이 울려 퍼졌습니다.

폭이 겨우 4미터 되는 좁은 골목에서 사람들이 겹겹이 깔려 넘어진 겁니다.

밤 10시 24분, 10명 정도 깔려 다쳤단 첫 신고가 온 이후 사람들 다수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한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80건 넘게 들어왔습니다.

[이광형/사고 목격자 : 제 눈앞에 10명 정도가 쓰러져 있었고 제가 CPR(심폐소생) 하러 갔는데 주위를 둘러봤을 때 한 40명 정도가 있었고. 20분, 30분 지나도 맥박이랑 숨이 안 돌아왔어요. ]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한 시간여 만에 총동원령 격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구급차 140여 대와 구조 인력을 대거 투입했습니다.

그러나 대형 참사를 막기엔 늦었습니다.

새벽 6시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49명, 부상자는 150명이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위독한 환자가 많아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재원/서울 용산구 보건소장 : 응급의료센터로 옮겨지신 분들이 25분인데,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옮겨졌습니다. 그래서 사망자는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사상자 가운데 2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했으며, 이 가운데 미성년자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시신 149구 가운데 현장에서 사망 판정받은 45구는 서울 원효로 실내체육관에 잠시 안치됐다가, 병원 영안실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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