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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목격자 "울부짖으며 도왔지만…초기 통제 아쉬워"

<앵커>

현장에 목격자 한 분이 또 전화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김준현 씨. 현장에 계셨는데 피해를 입지는 않으셨습니까? 

<목격자>

저는 차량 통제된 시점에서 함께 교통  통제가 되면서 같이 정차를 해서 상황을 1시간 반동안 계속 지켜보면서 같이 CPR도 했는데 처음 1시간 동안 너무 통제가  안 됐던 것 같아요.

<앵커>

사고 당시 어떻게 목격을 하게 되셨나요?

<목격자>

골목에서 압사 사고가 일어났다고 들었는데 그 골목을 바로 옆에서 마주볼 수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에 타서 정차 중이었거든요.

그래서 모든 상황들을 다 지켜봤는데 어쨌든 상황이 통제되는 시점에서 사람들도 너무 많이 몰리고 경찰들도 오고 이러니까 오히려 인파가 더 몰려오는 상황이 생겼더라고요.

그래서 어쨌든 조금만 더 교통 통제가 됐었으면 너무 좋았겠다는 생각도 하면서 저도 같이 옆에 의료진도 타고 있었는데 함께 도와주면서 막 엄청 울부짖으면서 저희가 CPR도 하고 엄청 열심히 했거든요.

<앵커>

직접 심폐소생술도 참여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목격자>

사상자도 함께 옮기고요.

<앵커>

사고가 일어났을 때 이게 마치 무슨 사람으로 만든 벽이 무너지듯이 갑자기 넘어지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엉켜서 이제 압사 사고가 일어났을 것 같은데 초기에 구조나 통제나 이런 것이 어떻게 진행이 됐나요?

<목격자>

제가 옆에서 같이 타고 있었는데요.

그 앞에 저희 골목 입구가 구급차들이 막아가지고 어쩔 수 없이 차 안에서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저도 의료진이고 해 가지고 혹시 그쪽에서 같이 무슨 일인가 해서 돕고 싶어서 사실 차 안에서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뭔가 오히려 그래서 사람들도 더 그쪽에 무슨 일이 있나 하고 궁금해서 그쪽으로 더 인파가 이렇게 골목 쪽으로 더 오히려 가게 됐었거든요.

그 상태로 1시간이 걸렸거든요.

그러고 나서야 나중에 이제 1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사람들이 이제 좀 딱 봐도 피부색도 변해 가지고 그렇게 나오면서 그때부터 이제 여러 대 차 다른 교통 통제도 되고 좀 이제 더 뒤쪽으로 가라고 사람들 더 오지 말라고. 그렇게 그때부터 통제가 시작이 됐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이 저는 너무 아쉬웠던 것 같아요.

1시간 동안 뭔가 하고 싶어서 기다렸는데 그 119 구급대원분들 조금씩 들어가기는 하셨는데 교통 통제는 전혀 안 되고 뭔가 사람들은 다 꽉 차 있고.

<앵커>

그랬군요. 골목마다 사람들이 이제 많은 인파가 이제 움직이면서 사고가 났을 당시에 사실 구조대원이나 다른 분들이 들어가서 구조하는 것도 굉장히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은데 골목 자체에 사고가 나기 전에 경찰이나 통제하는 인원들이 있었나요?

<목격자>

그 골목 밖을 딱 막아놓고 별로 없으셨어요.

사실은 그리고 그때도 사람들이 이제 막 파랗게 질려서 다 밖에 나오고 하는 상황에서 저도 막 이제 진짜 그게 딱 보이니까 뒤로 가라고 사람들한테 소리지르고 했는데 저도 사람들도 이게 뭐지, 이 사람 뭐지 하고 쳐다보는 분위기였거든요.

<앵커>

사고가 일어나서 많은 사람들이 넘어지고 쓰러졌을 때 그 사람들을 바로 구조 조치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말씀이군요.

<목격자>

그 상황이 1시간 동안. 그러고 이제 갔더라도 응급대원들은 들어오시지만 다른 사람들이 더 못 오게 통제가 되어야 되는데 이게 기다리고 있는, 보는 입장에서도 그 통제가 전혀 이렇게 안 됐다는 거죠. 그리고 사실은 저렇게 이제 파랗게 질리신 분들은 5분 안이 제일 중요한 시간인데 응급실을 5분 안에는 가셔야 되시는데 그 5분 안에 가시려면 그전에 통제가 이미 길이 뚫려야 되는데 이미 길이 통제가 전혀 안 되고 사람들은 뭐지, 뭐지 호기심에 오히려 더 꽉 차가지고. 그런데 그 통제는 1시간 뒤쯤에서야 차들 여러 대 119랑 오고 그때서야 조금 통제가 되기 시작을 한 거죠.

<앵커>

사고가 일어났을 때 피해자들 상태가 어때 보였나요?

<목격자>

일단 솔직히 말씀을 드리자면 피부가 시퍼렇게 되셔서 일단 의식이 없는 환자들이 10분 이상 계셨고요.

이미 CPR을 저희도 같이 진행을 했지만 손이 부족해 가지고 하다가 멈추고 다른 분들도 그러다 보니까 일단 손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었고요.

<앵커>

워낙 넘어지고 다친 사람들이 많아서 그 도와줄 사람들이 모자랐다는 말씀이군요.

<목격자>

입구가 완전히 막혔었고 그렇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은 또 그런데 사람들은 정말 약간 딱 봐도 그래 보이는데 그냥 일반분들은 사진 찍고 구경하고 뭐지? 약간 이렇게 다 길이 좀 막혀 있었던 거죠. 그래서 의료진분들이 들어가기가 쉽지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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