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9일) 오전 8시 27분쯤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km 지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것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유덕기 기자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8시 27분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 지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규모가 큰데, 규모 4.0 이상으로는 지난해 12월 제주 서귀포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이후 10개월여만입니다.
오늘 지진의 진앙은 북위 36.88도, 동경 127.89도입니다.
계기 진도는 충북에서 최대 5로 측정됐습니다.
계기진도는 지진계 관측값으로 산출하는 흔들림의 정도로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수준'을 말합니다.
오전 11시까지 소방이 접수한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 전화는 전국에서 모두 142건입니다.
소방청과 충북도는 아직까지 지진으로 인해 파악되거나 신고 접수된 재산,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괴산군 연풍면에서 낙석 신고가 있어 파악 중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진 피해 신속 파악과 전기나 통신 등 사회기반시설의 이상 여부를 즉시 점검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번 지진 발생 직후인 오전 8시 30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한 행정안전부는 조금 전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행안부는 현재까지 발생한 피해는 없다면서 추가 지진 시 지진행동요령에 따라 대응할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