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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도 의식 잃은 친구부터…"후원했다" 인증글 수백 개

<앵커>

사흘 전 충남 금산에서 등교하던 초등학생 4명이 빠르게 달리던 차에 치여 크게 다쳤다고 전해드렸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의 보험 문제로 아이들 치료비 마련이 걱정이었는데, 전국 곳곳에서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TJB 조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 유학생이 몰던 차가 함께 등교하던 초등학생 4명을 덮친 건 지난 25일 아침.

교통사고현장

가해 운전자가 책임보험만 있고 종합보험은 들지 않아 병원비 마련이 막막하다는 보도가 나간 뒤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뉴스를 보고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경기도 지역 의사 선생님부터 서울에서도 소식을 들었다며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남의 일 같지 않다며 작은 마음이라도 보태고 싶다는 어머니까지.

지역을 가리지 않고 따뜻한 마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후원 참여자 : 아기도 키우고 있기도 하고 또 많이는 도움이 못 돼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어가지고.]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도 아이들 치료비를 후원했다는 글이 하루 만에 수백 개가 올라왔습니다.

사고로 다친 아이들 4명 중 2명은 여전히 각각 중환자실과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한 아이는 다리를 크게 다쳐 수술까지 받아야 해 입원 기간이 더 길어질 걸로 보입니다.

급한 대로 병원비는 양육시설에서 감당하고 있지만 이미 병실을 옮기는 데에만 300만 원 넘게 들었고, 앞으로 수술비가 얼마나 더 들지 모릅니다.

[아동양육시설 관계자 : 십시일반 동참해 주신 많은 분께 정말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한편 경찰은 가해 운전자 A 씨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했습니다.

또 도로교통공단 감정 결과 A 씨가 제한속도 시속 40km 구간을 시속 70km가 넘는 속도로 통과한 것도 확인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태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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