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과학기술자문회의 주재…"과학기술 역량은 국부 원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회의를 처음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이 "국부 원천은 과학기술 역량"이라며, 초격차를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8일) 오전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과기자문회의 제1회 전원회의에서 "기술 패권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대전환의 시기에 추격을 넘어 초격차를 만드는 국가 차원의 과학기술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과기자문회의의 가장 중요한 일은 전략기술별로 민간이 잘할 수 있도록 제도적 여건을 만들어 줄 것인지, 아니면 정부가 선도적 투자 등을 통해 전략적으로 나설 것인지 잘 구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과기자문회의는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는 최고 과학기술정책 의사결정 기구로 정책 방향에 대한 자문과 혁신정책·연구개발(R&D) 예산배분 심의를 담당합니다.

새 정부 들어 처음 열린 오늘 회의에서는 12대 '국가전략기술'이 공개됐습니다.

인공지능·첨단바이오·사이버보안 첨단로봇·수소·이차전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우주항공· 양자·5세대 및 6세대 이동통신)에 차세대 원자력, 첨단모빌리티를 추가하고 50개 세부 중점기술을 구체화했습니다.

외교·안보적 가치와 경제·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면서 미래혁신 기반이 되는 12개 분야 기술을 국가적 차원에서 투자를 확대해 육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차세대 원자력 부문에는 사용 후 핵연료 처분 기술도 포함됐습니다.

사용 후 핵연료의 처리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겠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회의에는 원래 참석자 명단에 없었던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이 윤 대통령 지시로 배석했습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과기자문회의가 열릴 때마다 안보실 2차장이 옵서버로 참석해 국가전략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국방과학기술 혁신에 있어서도 자문을 받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