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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구루루' 공 굴리는 호박벌…수컷이 더 많은 시간 놀아

SNS를 통해 오늘(28일) 하루 관심사와 솔직한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반려견이 공놀이를 하면서 즐거워하는 것처럼, 곤충인 벌도 놀이 활동을 하며 긍정적인 감정을 느낀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공 굴리는 호박벌'입니다.

호박벌 한 마리가 자기 몸집만 한 나무 공에 달라붙어 데구루루 구릅니다.

공 굴리는 호박벌

생존을 위해서 하는 행동이 아니라 그냥 즐거워서 하는 행동이라고 하는데요.

런던 퀸 메리 대학 연구팀은 곤충이 사물을 가지고 노는 모습이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연구팀은 음식을 보상으로 제공하면 벌이 공을 굴려 목표 지점까지 도달하도록 훈련 시킬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실험을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벌이 보상을 마다하고 목표지점 밖으로 공을 굴리는 것을 보고 추가 실험에 착수해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공을 한 번 굴리고 만 벌이 있는가 하면, 117번까지 굴린 벌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공 굴리는 호박벌

젊을수록 늙은 벌보다 공을 더 많이 굴렸고 수컷 벌이 암컷보다 더 많은 시간 공을 갖고 노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곤충의 지력이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발전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해석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놀 줄 아는 호박벌! 한 귀여움 하네요." "공놀이가 재밌긴 하죠. 날 쏘지만 않는다면 같이 놀아주고 싶다."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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