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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정무방'서 대선자금 논의"…클라우드 비밀번호도 풀려

<앵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대선 경선자금을 줬다고 주장하는 유동규 전 본부장이 정무방이란 이름의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 대선자금 논의를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휴대전화 클라우드 비밀번호를 넘겨받은 검찰은 안에 담긴 자료를 확보해 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7일)밤 늦게 귀가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텔레그램 정무방의 존재를 다시 한번 언급하며 그곳에서 대선경선 자금 전달과 관련한 논의를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대선경선 자금 관련해서 여러 차례 모임 있었다 회의 같은 게 있었다.) 그거 뭐 텔레그램방. (정무방이요?) 네 정무방, 텔레그램방.]

이 정무방에는 8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용 부원장을 비롯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등이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과 함께 정무방에서 대선 자금 명목의 돈을 어떻게 전달할지를 수차례 상의해 왔다는 게 유 전 본부장의 주장입니다.

이뿐 아니라 유 전 본부장은 자신이 사용하던 휴대전화 클라우드 비밀번호를 검찰에 넘겼습니다.

유 전 본부장의 클라우드에는 대장동 사건을 비롯해 불법 대선 자금 의혹과 관련한 각종 자료가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검찰은 클라우드에 담긴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무방을 통해 대선 자금 전달 논의가 이뤄졌다는 유 전 본부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김용 부원장 측은 알지 못하는 내용이며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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