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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황의조 vs 정우영…유로파리그 '코리안 더비' 무승부

황인범·황의조 vs 정우영…유로파리그 '코리안 더비' 무승부
유로파리그에서 황인범과 황의조, 정우영, 세 명의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코리안 더비를 펼쳤습니다.

한 그라운드를 누빈 가운데 황인범, 황의조의 소속팀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정우영이 뛰는 프라이부르크(독일)의 희비가 갈렸다.

황인범과 황의조의 소속팀 올림피아코스와 정우영의 프라이부르크는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G조 5차전 맞대결에서 1대 1로 비겼습니다.

이로써 대회 첫 승 수확에 실패하고 2무 3패(승점 2)가 된 올림피아코스는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최하위가 확정돼 16강 진출도 불발됐습니다.

반면, 4승 1무(승점 13)로 무패행진을 이어간 프라이부르크는 이날 낭트 원정 경기에서 패한 아제르바이잔의 카라바흐(승점 7·2승 1무 2패)에 승점 6이 앞서 최종전 결과를 볼 것 없이 16강 진출권을 손에 넣었습니다.

비록 올림피아코스의 16강 진출은 무산됐지만 풀타임을 뛴 황인범의 활약은 돋보였습니다.

황인범은 전반 17분 선제골의 시작점이 됐습니다.

황인범이 자기 진영 중앙에서 상대 압박을 풀어내고 오른쪽으로 연결한 공이 간결한 패스를 통해 골문 앞까지 배달됐습니다.

이어 골문 정면에서 페프 비엘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지만 골문 왼쪽으로 흘러나온 공을 유세프 엘아라비가 왼발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황인범은 이후에도 공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상대 공격을 여러 차례 차단했고, 감각적인 침투 패스로 기회를 만들어냈습니다.

교체선수 명단에 들어 있던 프라이부르크 정우영이 후반 19분 다니엘-코피 카이레와 교체돼 경기에 나서면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습니다.

올림피아코스의 황의조도 후반 38분 엘아라비가 빠지면서 투입돼 세 명의 한국 선수가 나란히 뛰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올림피아코스 황인범(33번)과 프라이부르크 정우영(29분)의 대결 모습 (사진=AFP, 연합뉴스)

정우영은 후반 42분 코너킥 기회 때 골문 오른쪽에 있다가 회심의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습니다.

만회를 위해 거세게 몰아붙였던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을 뽑았습니다.

크리스티안 귄터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루카스 퀴블러가 골문 앞에서 헤딩으로 돌려놓아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습니다.

(사진=AFP,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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