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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클라우드 비밀번호 제출"…입 닫은 김용

<앵커>

유동규 전 본부장이 검찰에 자신의 휴대전화와 클라우드 서버 비밀번호를 제공해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김용 부원장은 계속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1년간의 구속기간 만료 후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힌 유동규 전 본부장.

어제(27일)는 취재진을 만나 검찰에 휴대전화와 클라우드의 비밀번호를 제출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저희 휴대전화, 저희 클라우드 다 열어드렸고요. 이제 앞으로 그냥 원하는 대로 다 그냥 그렇게 해주면 되잖아요.]

클라우드 서버는 사진이나 문서, 데이터 등이 자동 저장되는 곳으로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의 클라우드에 김용 부원장, 정진상 실장 등과 소통하면서 남긴 자료가 있는지 확인 중입니다.

유 전 본부장은 압수수색 직전 버린 휴대전화에 이재명 대표의 측근들이 포함된 일명 텔레그램 정무방 외에도 더 많은 방이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여러 명이 있었습니다. 거기 이제 '이너서클'. 산하기관 임원장 모임도 있고 정무방 따로 있었고. 그 다음에 이제 법조팀 따로 있었습니다. 많진 않아요. 한 열 명 정도.]

어제까지 닷새째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김용 부원장은 여전히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검찰은 남욱 변호사와 유 전 본부장이 김 부원장에게 돈을 전달할 때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가방 등도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또한 김 부원장에게 돈이 건너갔음을 입증할 직접적인 증거는 아닌 만큼 김 부원장 측은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남 변호사 등 대장동 일당의 범죄수익 800억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몰수추징 보전을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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