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성공률 99%…정교함 갖춘 "수비 챔피언"

<앵커>

'나폴리의 벽' 김민재 선수가 챔피언스 리그에서 다시 한 번 완벽한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수비력 뿐 아니라 정교한 패스까지 선보이며 수비 챔피언이라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레인저스의 역습 순간, 김민재가 재빨리 달려와 상대 공격수를 제친 뒤 안전하게 공을 처리합니다.

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김민재는 대부분 수비 지표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적재적소에서 상대 역습을 차단하고, 큰 키를 앞세워 공중볼을 척척 처리하고, 몸을 던져 상대 슈팅도 막아냈습니다.

정교한 패스도 일품이었습니다.

96번 패스를 시도했는데, 단 1번 빼고 모두 성공했습니다.

전반 16분 쐐기골도 중원에서 찔러준 김민재의 패스로 시작해, 크로스를 거친 뒤 시메오네가 마무리했습니다.

이미 챔스리그 16강을 확정한 나폴리는 3 대 0 대승을 거두며 리그 포함 12연승을 달렸고, 스팔레티 감독은 오늘(27일)도 침이 마르도록 김민재 칭찬을 했습니다.

[스팔레티/나폴리 감독 : 김민재를 봤어요? 김민재는 동물 같은 힘과 스피드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험을 감지하면 그 능력이 두 배가 됩니다.]

나폴리의 대선배 바니는 그동안 김민재를 과소평가했다며 사과했고, 스카이 스포츠 해설자 베르고미는 김민재가 수비의 챔피언이라고 치켜세우는 등 극찬이 쏟아졌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CG : 임찬혁·강경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