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26일)밤 제주 하늘에 수십 개의 반짝이는 빛기둥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마치 수십 개의 별똥별이 한꺼번에 떨어지는 것처럼 빛나는 기둥들이 하늘에 매달린 모습입니다.
![제주 하늘 '빛기둥'](http://img.sbs.co.kr/newimg/news/20221027/201714520_1280.jpg)
SNS에는 기이한 현상을 목격했다는 제보와 사진들이 쏟아졌고 "운석이 떨어지는 거냐", "미사일 아니냐"라는 등 다양한 추측이 나왔습니다.
제주시 전 지역에 걸쳐 나타난 이 현상은 1시간 이상 계속됐다고 하는데요.
시민들을 놀라게 한 빛기둥의 정체는 다름 아닌 빛과 구름이 만들어낸 자연현상이었습니다.
바다에 떠 있는 어선들의 빛이 구름에 반사돼 만들어진 모습이라는 건데요.
제주지방기상청은 조업하는 어선의 불빛이 5~6km 높이 상층운에 반사되면서 구름이 일종의 거울 역할을 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제주 하늘 '빛기둥'](http://img.sbs.co.kr/newimg/news/20221027/201714519_1280.jpg)
빛이 기둥 모양인 이유는 상층 구름층이 주로 육각 구조의 얼음 입자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누리꾼들은 "그 어떤 인공 불빛보다도 아름답네요. 실제로 봤으면 황홀했을 듯!", "너무 신기해요. 외계인이 교신하는 건 줄 알았어요."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