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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광산 붕괴, 작업자 2명 190m 지하 고립

봉화 광산 붕괴, 작업자 2명 190m 지하 고립
어제(26일) 오후 6시쯤 경북 봉화군의 한 아연 채굴 광산에서 붕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고립돼 소방 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고립된 작업자는 56살 박 모 씨와 62살 박 모 씨 등 2명으로 이들은 수직갱도 지하 190m, 수평 거리 70m 지점에서 작업하다 연락이 끊겼습니다.

사고는 갱도 아래 46m 지점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샌드 토사물이 밀려 들어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른 작업자 5명은 이상 신호를 감지하고 대피해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체 측은 지하 190m 지점에 매몰된 작업자 2명을 구하기 위해 다른 갱도를 통해 자체 구조 작업을 벌이다 실패해 오늘 오전 8시 반쯤 소방당국에 사고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업체 관계자는 "처음에는 자체 구조가 가능하다고 봤고 밤샘 구조를 하다 보니 경황이 없었다"며 "갱도는 무전 등 무선 연결이 불가능한 구조"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고립 작업자 가운데 1명은 4∼5년 정도 근무한 숙련공으로 지하에서 탈출할 수 있는 여러 통로를 알고 있다고 업체 측은 밝혔습니다.

해당 업체는 아연 채굴 업체로, 직원 규모는 약 50명 정도입니다.

이 업체는 지난 8월 29일에도 인근 광산에서 붕괴 사고로 2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소방 당국은 제2 수갱 지하 140m, 수평 130m 지점에서 암석을 제거하며 사고 장소로 접근하는 방식으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으로 구조 가능 지점까지 도달하는데 최소 2박 3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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