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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10년 만에 삼성전자 회장 취임…향후 과제는?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부회장 승진 10년 만에 회장직에 올랐습니다.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단 판단에 따른 것인데, 이 회장 앞에 놓인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송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오늘(27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글로벌 대외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책임 경영 강화와 경영 안정성 제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승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10년 만에, 부친인 고 이건희 회장이 2020년 10월 별세한 지 2년 만에 회장 직함을 달게 됐습니다.

1987년 12월 45세에 회장직에 오른 이건희 회장보다는 9년 정도 늦은 나이입니다.

올해 54세인 이 회장은 경복고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했습니다.

2014년 5월 이건희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경영 전면에 나섰고, 2016년 10월 삼성전자 등기이사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두 번 수감됐다 지난해 8월 가석방됐고 올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됐습니다.

공식 회장 직함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된 이 회장은 우선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삼성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먹거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과 그룹의 '컨트롤타워 부활'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그동안 분식회계, 편법 승계 등으로 어두웠던 과거 이미지를 걷어내는 것 또한 이 회장의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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