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용, 진술 거부…검찰, 대장동 일당 800억 원 동결 추진

<앵커>

김용 부원장은 오늘(27일)도 검찰 조사에서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대장동 일당의 재산 8백억 원을 동결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홍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속 이후 닷새째 검찰에 불려 나온 김용 부원장은 계속해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김 부원장 측이 밝혔습니다.

조사 초기 일부 질문에 답변하던 김 부원장은 검찰이 돈을 받았다는 걸 전제로 질문하고 있다며 며칠 전부터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고 김 부원장 측은 전했습니다.

검찰은 돈 전달에 관여한 남욱, 정민용, 유동규 씨 진술이 모두 일치하는 걸 근거로 김 부원장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또 남욱 변호사가 정민용 변호사와 유 전 본부장을 통해 김 부원장에 돈을 건넬 때 돈을 담았던 가방과 상자 같은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여자와 전달자 진술을 뒷받침하는 물증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이 또한 김 부원장에게 돈이 전달됐음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증거로 보기 어렵단 지적도 나옵니다.

검찰은 또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진상 실장과 김용 부원장에게 각각 5천만 원, 1억 원을 건넸다는 유 전 본부장 진술의 사실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의 출처가 대장동 부지 분양대행을 맡았던 이 모 씨와 토목업자 나 모 씨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남욱 변호사에 2014년에서 15년 사이 총 43억 원가량을 건넸는데 이중 일부가 이재명 성남시장의 재선 자금 명목으로 정진상과 김용에게 흘러갔다는 겁니다.

한편 검찰은 남욱 변호사와 김만배 씨, 정영학 회계사가 대장동 개발로 얻은 800억 규모의 자산을 동결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