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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 서민 내 집 마련"…공공분양 50만 호 공급 발표

<앵커>

정부가 앞으로 5년간 청년과 서민층에게 공공주택 50만 호를 공급할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당장 목돈이 적은 청년층이 집을 구할 수 있는 방안들이 들어 있습니다.

조윤하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옛 택시 차고 터.

곧 이곳엔 청년용 공공주택이 들어섭니다.

군데군데 풀이 자라 있고 텅 비어있기도 한 이 땅에는 내년 상반기에 210호 공공주택이 새로 들어설 예정입니다.

수도권에 36만 채, 비수도권에 14만 채를 더해서 공공주택 총 50만 채가 5년 안에 분양됩니다.

전체 50만 가구 중에 3분의 2, 그러니까 34만 채가 청년층에게 가고, 무주택 4050에게도 16만 채가 돌아갑니다.

이번에 새로 생긴 제도가 있는데요, 우선 미혼, 결혼 안 한 청년용 특별 분양이 생기고요.

청약 점수가 낮은 청년층이 불이익받는 일, 이거 줄이는 차원에서 소형은 60%까지 다시 추첨제에 넣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또 눈에 띄는 게, 50만 채 중에 절반, 그러니까 25만 채는 주변 시세의 70% 이하 값으로 저렴하게 분양할 예정입니다.

집값 중에 거의 대부분을 장기 모기지로 낼 수 있게 합니다.

예를 들면, 주변 집값이 5억이라면 70%를 적용해서 분양가는 3억 5천만 원이 됩니다.

그리고 그중에 80%까지 40년 만기, 이자도 연 3%로 빌려줍니다.

이러면 내 돈은 7천만 원 있으면 이 5억 원 집을 바로 살 수 있게 됩니다.

당장 올해 안에 서울에 고덕동, 그리고 경기도 고양 등 수도권에 3천 채가 이 방식으로 사전 청약이 될 예정입니다.

또 6년 동안 월세를 내고 일단 살아본 다음에 분양받을지 결정하는 방식도 10만 채 정도 나옵니다.

정부는 군 전역자는 청약 때 우대하는 방안도 검토는 하고 있는데 여러 의견을 들어보고 최종 방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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