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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참관 '핵 훈련' 시위…러 핵전력 총동원

<앵커>

러시아 군이 전략무기를 총동원한 핵전쟁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영상으로 훈련을 참관했습니다. 러시아 군은 대륙간 탄도미사일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전략폭격기에서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발사하며 핵전쟁에 대한 위기감을 극도로 높였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 국방부가 푸틴 대통령이 참관하는 가운데 정례 핵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러시아가 핵 훈련을 한 건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지난 2월 19일 이후 8개월여 만입니다.

러시아군이 공개한 영상엔 킨잘 미사일과 이스칸데르 전술 탄도·순항 미사일,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 등의 발사 장면이 담겼고, 최신 전투기와 잠수함, 구축함, 전략 폭격기 등도 등장합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번 훈련이 "적의 핵 공격에 대응해 대규모 핵 공격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앞서 러시아로부터 이번 훈련에 대해 통보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이는 러시아의 연례적 훈련으로 나토의 군 준비태세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훈련을 참관한 푸틴 대통령은 정보기관장 회의에도 참석해, "우크라이나의 '더티밤' 사용 계획을 알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더티밤은 재래식 폭탄에 핵 물질을 조합한 폭탄으로, 광범위한 방사능 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 비인도적 무기인데,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가 더티밤을 사용하려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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