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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푸틴 참관 하에 '핵 훈련'…"탄도 · 순항 미사일 발사"

<앵커>

러시아가 푸틴 대통령이 참관하는 가운데 핵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핵 훈련을 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기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렘린궁에서 러시아 군의 핵 훈련을 지휘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 총참모장의 보고를 들으며 상황실 영상을 통해 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핵 훈련을 직접 참관했습니다.

크렘린궁은 러시아 군이 현지시간 26일, 육상과 해상, 공중에서 전략적 억지력 훈련을 시행했고, 탄도 및 순항 미사일 발사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적의 핵 공격에 대응해 대규모 핵 공격을 가하기 위한 훈련을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이스칸데르 전술 탄도 순항 미사일과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 등이 발사됐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가 '더티밤'을 사용하려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더티밤은 재래식 폭탄에 핵 물질을 조합한 폭탄으로, 핵폭탄에 비해 위력은 약하지만 광범위한 방사능 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 비인도적 무기입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러시아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측의 '더티밤' 사용 위협을 증명하는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핵 훈련을 한 건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지난 2월 19일 이후 8개월여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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