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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사태, 나였으면 바로 수사" vs "위기 조장 말라"

<앵커>

이 레고랜드 사태를 놓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내가 그랬다면 바로 수사했을 것"이라며 정부 여당이 한심하다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은 경제위기 조장하지 말라고 반박했지만, 속은 그렇게 편해 보이지 않습니다.

김학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레고랜드 사태를 진태양난, 즉 '김진태 강원지사 발 금융위기'로 규정하고 아마추어 정권의 예고된 실정이라 맹폭했습니다.

윤석열 정권이 야당 탄압뿐 아니라 민생도 파탄 내고 있다면서 규탄대회까지 열었습니다.

[무능 정부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이재명 대표는 "이재명의 경기도가 지금 강원도와 같은 결정을 했다면 바로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하지 않았겠느냐"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정부 여당은 대체 어디에서 뭘 하고 있는 것입니까, 여러분. 참으로 한심한 정권 아닙니까, 여러분.]

민주당은 김 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정부 대응이 적절했는지 따져보겠다며 당 차원의 진상 조사단을 꾸렸습니다.

국민의힘은 경제는 심리가 가장 중요한데,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해 경제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경제 심리는 상관없고 자신의 '셀프 방탄'만을 위해 대한민국 모든 일을 정쟁화하는 시도에 국민들은 울화통이 터집니다.]

감사원이나 수사기관이 나서야 한다는 민주당 주장에는 "그럼 결국 최문순 전 지사에게 부담이 갈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 소속 도지사의 결정이 실제 금융시장 유동성 경색으로 이어지자, 내부에서는 "여파가 이렇게 커질 줄 몰랐던 거 아니냐"는 등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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