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구진 "올해 겨울엔 코로나19 폭발적 확산 없을 듯"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북반구의 겨울을 거치며 내년 2월까지 증가하겠지만, 확산세가 올해 초만큼 거세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현재 1천670만 명 수준인 전 세계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내년 2월까지 1천87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연구소가 제시하는 추정 감염 건수는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까지 포함한 추정치입니다.

실제 확진으로 보고된 사람은 현재 하루 50만 명 수준으로 그보다 훨씬 적습니다.

이번에 나온 전망치는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올해 1월 8천만 명을 넘었던 것보다 크게 줄어든 것입니다.

이 연구소는 코로나19에 따른 사망도 급증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년 2월 1일에 하루 평균 2천748명으로 현재의 1천660명보다는 늘 것으로 전망됐지만 올해 1월 정점 때 1만 1천 명 이상이 사망했던 것보다는 훨씬 적습니다.

미국에서는 하루 신규 감염자 수가 개학과 실내 활동 증가로 100만 명을 웃도는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독일에서 확산세는 이미 정점을 찍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내년 2월까지 19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연구진은 독일에서 최근 확산세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Q.1와 BQ.1.1에 따른 것일 수 있으며 이런 추세가 향후 몇 주간 유럽 다른 국가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최근 싱가포르에서 확산한 오미크론 하위 XBB 변이는 전파력은 기존 변이들보다 강하지만, 중증도는 덜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연구진은 특히 BA.5 변이에 감염 이력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XBB에 대한 면역력이 있을 수 있어 글로벌 충격이 덜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