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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곰팡이 감염증 급증…WHO 보건 위협 목록 첫 제시

코로나19에 곰팡이 감염증 급증…WHO 보건 위협 목록 첫 제시
세계보건기구 WHO가 곰팡이 감염증이 갈수록 확산하고 약제 내성까지 보인다며 보건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는 곰팡이 목록을 제시했습니다.

WHO는 그동안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에 대해서는 유사한 목록을 갖고 있었지만 곰팡이 감염증에 대해 이런 목록을 작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WHO는 기후 온난화와 여행과 교역 증가로 곰팡이 감염증 발생 빈도와 발생 지역이 확산해온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입원 환자들 사이에서 곰팡이 감염증이 크게 늘었다고 목록 작성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번 목록은 공중 보건의 영향과 약제 내성 위험도에 따라 감염증을 일으키는 19종의 곰팡이를 '치명적인 우선도', '높은 우선도', '중간 우선도' 등 3가지로 분류해 제시하고 있습니다.

'치명적인 우선도' 그룹에는 높은 약제 내성으로 병원에서 많이 발생한 칸디다속 진균(Candida auris)과 크립토코커스 네오포르만스,아스페르길루스 푸미가투스, 칸디다 알비칸스가 들어있습니다.

'높은 우선도' 그룹에는 털곰팡이 감염증을 일으키는 털곰팡이목과 칸디다 군의 일부 등이 포함됐고 '중간 위험도' 그룹에는 콕시오데이데스 종, 크립토코쿠스 가티 등이 포함됐습니다.

WHO는 그동안 곰팡이 감염증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질환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주목을 받아 연구 데이터가 부족하다면서 이들 곰팡이에 대한 각국 정부의 관심과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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