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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거짓말 면허증 있나" VS 김의겸 "뒷골목 협박"

<앵커>

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국감장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걸 두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장관은 개인 자격으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는데, 김 의원은 굴하지 않겠다고 맞섰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7월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다시 작심발언을 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김의겸 의원은 거짓말로 해코지해도 되는 면허증이라도 가진 것처럼 행동하는데요.]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며, 장관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의겸 의원의 국감장 발언 자체는 국회의원에게 보장된 면책특권 대상이지만, 의혹을 보도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허위사실이 유포되는 과정에 공모한 것이라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김 의원은 한 장관을 향해 뒷골목 깡패들이나 할 법한 협박이라고 받아쳤습니다.

"제보가 들어와 국감장에서 진위를 물었을 뿐"이라며 "법적 책임을 피하지 않고, 제보 내용이 맞는지 계속 확인하겠다"고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쟁점은 해당 술자리가 실제 있었는지, 참석자는 누구인지 입니다.

술자리 동석자로 지목된 이세창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장권한대행은 근거 없는 가짜 뉴스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김앤장 측은 SBS 질의에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술자리에 있었다고 보도된 첼리스트 A 씨의 지인은 SBS와의 통화에서 "목소리의 주인공은 A 씨가 맞는다"면서도 "실제 술자리가 있었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A 씨와 헤어진 전 남자친구가 동의 없이 통화 녹음을 유포한 일종의 데이트 폭력"이라며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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