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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농수산도매시장 큰불…점포 대규모 피해

<앵커>

어제(25일) 저녁 대구에서 가장 큰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불이 크게 났습니다. 불은 3시간 반 만에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걸로 파악됐지만 점포 70곳 가까이가 불에 타는 등 큰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TBC 안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매천시장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검은 연기를 내뿜는 불길은 바람을 타고 시장 전체로 번져나갑니다.

불이 난 곳은 도매시장 내 과일을 경매하는 농산 A 동, 8시 27분 소방본부 첫 신고가 들어왔고 한 시간 뒤인 9시 반쯤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렇게 상점 내부에 있던 농산물 대부분이 불에 탔습니다.

상인들은 내부에 있던 현금과 농산물 대부분이 불에 모두 탔다며 피해를 호소합니다.

[박정희/상인 : 지금 (상점 내부에) 근 1억 3천 있을 걸요, 소방시설을 몇 억 주고 했다고, 그거 작동했어? 작동 안 해요. 맨날 벨만 울리고….]

대구 매천시장 화재

대구소방본부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80여 대와 소방관 230여 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고 3시간 반 만에 불을 모두 껐습니다.

불이 난 곳이 샌드위치 패널 구조의 창고로 순식간에 불이 타올라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오늘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번 불로 창고 내 과일류 대부분이 소실되면서 당장 오늘 경매시장은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매천농산물시장 관계자 : 경매를 하려면 그 물량들이 하차가 돼야 하는데 화재 때문에 그 물동량 대부분이 일단 B동으로, 대처할 수 있는 게 B동이 있기 때문에 대처는 할 수 있는데 그 기능이 좀 떨어진다고…]

대구 매천시장은 1988년 건립됐으며 지난 2013년에도 상가 A 동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상점 30여 곳을 태우고 10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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