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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가 등굣길 초등생 4명 '쾅'…운전자 "졸음운전"

<앵커>

오늘(25일) 오전 충남 금산군에서 중앙선을 넘어 인도로 돌진한 승용차가 학교 가던 초등학생들을 치었습니다. 학생 4명이 크게 다쳤는데, 사고를 낸 외국인 운전자는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TJB 조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엄청난 속도로 등교하는 한 무리의 학생들을 들이받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가게 앞 세워져 있던 녹색 승용차는 아예 날아가 뒤집혀 버렸고 사고 현장에는 아이들이 신고 있던 신발과 가방이 흩어져 있습니다.

다친 초등학생들은 급하게 일어나 휘청거리는 몸으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친구에게 다가갑니다.

[사고 목격자 : 주차돼 있던 차가 한 15m 이상을 날아가서 옆으로 넘어져 있었고 또 그 뒤로 학생 하나가 떨어져 있었어요.]

사고를 당한 초등학생들은 인근 아동양육시설에서 학교로 함께 가던 중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학교까지는 불과 400m가 남은 상황이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현장입니다.

전속력으로 달린 승용차는 중앙선을 넘어 이곳에서 등교를 하던 초등학생들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초등학교 4학년과 6학년 여자아이가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다행히 의식을 찾았습니다.

함께 있던 다른 남자아이 2명도 머리 등을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은 아니었지만 왕복 2차선의 좁은 도로인 데다 바로 앞에 과속방지턱도 있었습니다.

사고를 낸 건 인근 대학교에 다니는 20대 우즈베키스탄 남성으로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했고, 음주나 약물 검사는 음성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현장에서 긴급 체포해 구속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태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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