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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 "요즘 작품 공통점? '노년'이 빠져 있어"

오영수 아레나 화보
[SBS연예뉴스 | 전민재 에디터] 최근 연극과 방송을 오가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오영수가 문화 작품들 속 '노(老)'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패션 잡지 아레나 옴므 플러스는 오늘(25일) 공식 홈페이지에 11월호 표지를 장식한 오영수의 화보와 인터뷰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화보 속 오영수는 공개된 사진마다 과감한 표정과 포즈로 완벽히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며 독특한 아름다움을 선보였습니다.

오영수 아레나 화보
오영수 아레나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오영수는 본인이 주연으로 출연한 연극 '라스트 세션', '러브레터'가 연신 매진을 기록한 요인이 무엇인 것 같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오영수는 "중년(층)이 문화예술에 많은 관심을 할애한다. 또 내가 '깐부'로 알려지다 보니 나이 든 사람들에게도 뭔가가 있다는 생각을 대중이 갖게 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라고 답했습니다.

최근 연극계에는 노년기에 접어든 배우들이 인기를 얻으며 '방탄노년단'이라 불리는데, 직접 연극 무대와 매체 연기를 오가며 발견한 공통점을 묻는 말에 오영수는 "요즘은 인생을 다뤄도 '노(老)'가 빠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노년이 없이는 인생을 이야기할 수가 없다. 마무리 없이 어떻게 인생을 이야기하겠나. 연극계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가 그렇다"라면서 한 편의 작품에는 인생의 마무리도 담겨야 한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오영수 아레나 화보

끝으로 오늘날 문화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에서 벌어지는 갈등에 대해 원로로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말에 오영수는 "요즘은 서로를 쳐다보지 않는다. 남녀의 문제, 노소의 문제로 사회가 분열되고 삭막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영수는 "인간의 삶이 완전히 무너지고 있다. 원인은 서로를 쳐다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서로의 얼굴을 보고 교감해야 한다"라고 답하며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지 않고 비판하면 자신만의 세계에 빠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올해 79세인 오영수는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지난 1월에는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 글로브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사진 = 아레나 옴므 플러스)

(SBS 스브스타) 

(SBS연예뉴스 전민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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