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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개막식 때는 안 그랬던 시진핑…폐막식 때는 왜?

지난 2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 폐막식.

젊은 수행원들이 여든 살의 후진타오 전 주석을 일으켜 세우려고 하고, 후 전 주석은 다시 자리에 앉으려고 합니다. 옆에 앉아 있던 시진핑 주석에게 뭔가 말을 건네는 후진타오 전 주석, 형식적으로 답하며 애써 외면하는 표정의 시진핑 주석… 후 주석은 리커창 총리의 어깨도 툭 건드려보지만, 리커창 총리도 외면합니다. 그렇게 후 전 수석은 수행원들과 함께 밖으로 나갑니다.

2013년 시진핑 주석에게 물려주고 정계를 떠난 후진타오 전 주석이 대회당에서 쫓겨나듯 퇴장하는 모습에 세계의 이목이 쏠렸습니다. 중국 공산당 대회는 잘 짜인 각본대로 진행되는 걸로 유명한데, 이런 장면이 연출된 건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건강 문제 때문에 '배려'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외신들은 입 모아 정치적 의도가 있을 거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사전에 짜인 정치적 행위" - 뉴욕타임즈, 지난 23일
"절대권력을 추구하는 시진핑의 모습" - 텔레그래프, 지난 23일


특히, 관련 영상이 삭제되며 의혹은 커졌습니다.

SBS 사실은팀은 6일 전 있었던 개막식 당시는 어땠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수행원의 부축을 받으며 들어오는 후진타오 전 주석, 후 전 주석이 자리에 앉을 때 시진핑 주석이 도와주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연설을 끝낸 뒤, 후진타오 주석에게 가볍게 목례를 하고, 후 전 수석도 미소를 짓습니다. 강제 퇴장 논란이 있었던 폐막식 때 만큼 냉랭한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불과 6일 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공교롭게도 후 전 수석은 '이 절차'가 진행된 다음 퇴장했다고 하는데, '이 절차'는 무엇이었을까요.

SBS 사실은팀이 정치적 의미를 분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취재: 이경원 편집: 이기은 작가: 김효진 CG : 성재은 안지현 권혜민 인턴: 강윤서 정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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