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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에서 음주운전 사고…빙속 김민석 검찰 송치

선수촌에서 음주운전 사고…빙속 김민석 검찰 송치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은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석 선수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충북 진천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민석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석은 대표팀 훈련 기간인 지난 7월 22일 진천선수촌 내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가 보도블록 경계석을 충돌하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선수촌 인근 식당 폐쇄회로를 분석해 사고 전 김민석이 이곳에서 동료와 술을 마신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당시 김민석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면허취소 수준으로 추정했습니다.

김민석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은메달, 남자 1,500m 동메달을 땄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빙속 중장거리 간판입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는 8월 음주 사건과 관련해 김민석에게 음주운전 사고 및 음주 소란 행위,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한 행위를 적용해 선수 자격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내렸습니다.

역시 음주운전을 한 정재웅은 같은 이유로 선수 자격정지 1년, 음주운전을 방조하고 차량에 함께 탑승한 정선교와 정재원은 각각 선수 자격정지 6개월, 선수 자격정지 2개월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빙상연맹의 징계만 놓고 보면 김민석은 2024년 2월에 복귀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형사처벌이 이뤄진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규정에 따르면 음주운전 등 관련 행위로 도로교통법 제148조 2의 처벌을 받은 사람으로서 500만 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은 뒤 3년이 지나지 않았거나, 500만 원 미만 벌금형 선고 이후 2년이 지나지 않으면 국가대표로 뛸 수 없습니다.

도로교통법상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면 '1년 이상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상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3년간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된다면, 대표팀 선발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차기 올림픽 출전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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