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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카카오·네이버…'전원 차단' 통보시점 엇갈려

<앵커>

데이터 센터 화재로 서비스가 멈췄던 카카오와 네이버의 창업자들이 오늘(24일)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화재로 인한 전원 차단을 알린 시점을 두고는 엇갈린 답변이 나왔습니다.

장훈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카카오와 네이버의 두 창업주는 먼저 대국민 사과부터 했습니다.

[김범수/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 여러 가지 미흡한 부분이 생겨서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해진/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 더 이상 이런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리겠습니다.]

여야는 한 목소리로 카카오가 기본은 지키지 않고 몸집 키우기에만 급급했다고 질타했습니다.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SK C&C의 화재 대응 조치와 설계 문제 등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박성하/SK C&C 대표 : 배터리실의 전력 케이블이 상부에 지나가는 건 맞지만 사실 화재 전까지는 그 부분에 대해서 문제의식이 없었습니다.]

화재 발생 후 SK C&C가 전원 차단을 통보했는지를 두고 엇갈린 답변이 나와 논란이 커졌습니다.

[박완주/국회 과방위 위원(무소속) : 네이버한테는 전화로 통보해줬나요?]

[박성하/SK C&C 대표 : 네, 전화로 통보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최수연/네이버 대표 : 제가 보고 받기로는 사전 고지는 받지 않은 것으로.]

여야는 카카오가 피해 보상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무료 서비스로 대규모 이용자를 만들어 수익 모델을 만들었으면서 정작 보상은 '사례별로 따져 보겠다'는 소극적 태도로 일관한다는 겁니다.

[김영주/국회 과기방통위 위원(민주당) : (피해보상은 사실 피해 접수 사례가 완료가 돼야….) 그러니까 (발표를) 성급하게 하신 겁니다. (유료 서비스 보상도) 카카오 택시기사한테 7,550원, 대리기사한테 4,260원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하루종일 먹통이었는데 한 시간의 최저시급도 안 되는.]

김범수 센터장은 창업자로서 사태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지만 경영 복귀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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