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오메가엑스가 소속사 대표로부터 수차례 폭언과 폭행 등 갑질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지난해 6월 데뷔한 그룹 오메가엑스 일부 멤버들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월드투어의 마지막 도시인 미국 LA 공연을 마친 뒤 소속사 대표 강 모 씨에게 폭행과 갑질을 당했다는 주장이다.
당시 강 대표는 공연 이후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오메가엑스 멤버들에게 "너희 같은 XX들이 사람들에게 왜 사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나. 사랑받는 게 뭔지를 모르는 XX들이 사랑을 받아?"라면서 "얼마나 X나 계산적인 건지 알아."라며 고성을 질렀다.
강 대표는 공황 증세를 보이며 자리에 주저앉은 멤버 재한(27·김재한)에게 "일어나. 맨날 이렇게 아프면 아이돌 그만둬라."라고 호통을 쳤고, 옆에 있던 멤버가 "대표님 그만 하라."고 만류하자, 강 대표는 "난 몇 번 고꾸라졌는지 알아. 죽을 만큼 아프다. 나는 죽을 만큼 아파도 밤새도록 했다."면서 계속해서 재한에게 일어설 것을 강요했다.
강 대표의 폭언은 호텔에 도착해서도 계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표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멤버 태동(24·김태동)이 재한을 부축해 이동하려고 하자 "니네가 나한테 이렇게 했어. 나 이렇게 힘들 때 케어 했어?"라고 소리를 쳤고, 이에 태동이 "(재한이)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다."라고 항의하자, 강대표는 "난 이미 쓰러졌다."며 재한의 옷깃을 잡아당겨 바닥에 넘어뜨렸다.
이 과정에서 재한이 바닥에서 일어나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까지 흐느껴 우는 모습이 팬들에게 포착되기도 했다.
멤버를 상대로 한 폭언, 폭행 등 갑질 의혹에 대해 강 대표는 SBS 연예뉴스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멤버들에게 고성을 지른 적도 폭행을 저지른 적도 없다."고 부인하면서, "호텔 엘리베이터 앞에서 나도 주저앉고 재한이도 주저 앉았다. 진짜 서운해서 '너네 나 지켜준 적이 있냐'고 한 거다. '너희는 내가 이렇게 힘들 때 지켜줬냐'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오메가엑스는 11인조 K팝 그룹으로, 스펙트럼, 스누퍼, 리미트리스, 세븐어클락, ENOI, 1TEAM, 언더나이틴 등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했다가 성공하지 못하고 가요계에 재데뷔한 멤버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최근 남미를 거쳐 총 20일에 걸쳐 북미 12개 도시 투어 공연을 마무리 했지만, 회사 측이 일방적으로 귀국행 항공편을 취소하면서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이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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