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행안위 국감, 5시간 만에 정상 개의했지만 고성 속 여야 신경전

행안위 국감, 5시간 만에 정상 개의했지만 고성 속 여야 신경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등을 종합감사는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반발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약 5시간 늦게 열렸지만, 시작부터 여야 사이 고성이 오갔습니다.

오후 의원총회를 마친 뒤 감사에 복귀한 민주당 의원들이 '야당탄압 규탄한다', '보복수사 중단하라'는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걸어놓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감을 방해하는 요소'라며 제거를 요구하면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김교흥 민주당 간사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마치 우리가 지각했거나 거리를 배회했거나 보이콧한 것처럼 상대 동료 의원들을 매도하는 자세는 별로 좋지 않다"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장 의원이 오전 국감에서 민주당을 향해 "완전 보이콧 하자니 국민 눈치가 보이고, 국감장에 들어오자니 공천권을 가진 이재명 대표의 눈치가 보이고", "국감을 지각하고 거리를 배회하고 있다" 등 발언한 데 대한 지적이었습니다.

이성만 민주당 의원도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위기에 놓인다면 세세한 부분에 대한 정책적 질의가 그 자체로 어떻게 의미가 있겠느냐"며 오전 국감 불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에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 경우를 언급하며 "고발 사주 의혹 때 참고인 신분으로 의원실을 몇 번이나 압수수색 당했다. 민주당 압수수색은 전부 다 자업자득 아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이후에도 여야 의원들은 앞다퉈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했지만, 국민의힘 소속 이채익 위원장은 "개의가 늦어져 신속히 진행하려 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조은희·장제원 의원은 "왜 이렇게 편파적으로 진행을 하시느냐", "야당 위원장이냐"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