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했다" 자수하고 또 마약 투약…20대 남성 현행범 체포

마약을 투약했다고 경찰에 자수하고 난 뒤, 하룻밤 새 또 마약을 하고 자수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오늘(23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 등 4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각각 지난 17일과 18일, 2차례에 걸쳐 총 3명의 남성들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지난 17일 낮 12시 반쯤 은평경찰서를 찾아 서울 종로구의 한 모텔에서 채팅앱으로 만난 남성과 마약을 했다고 자수했습니다.

함께 마약을 투약한 50대 남성과 조사를 받고 귀가한 뒤 불과 16시간 만인 다음날 새벽 4시 반쯤 다른 남성들과 마약을 또 투약했다며 112에 신고했습니다.

A씨가 추가로 마약을 투약한 곳은 처음 마약을 투약한 모텔과 걸어서 3분 거리의 다른 모텔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객실에서 필로폰과 주사기 수십 개를 찾아냈고, A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20대와 30대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흥분 상태가 가라앉은 뒤 죄의식이 들어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