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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구속 후 첫 소환…'8억 어디에 썼나' 집중 추궁

이정수 전 중앙지검장 "유동규·정진상·김용 일면식도 없다"

<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된 이후 처음으로 소환돼 조사받았습니다. 대장동 사업자에게 8억 원 넘게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데 검찰은 이 돈의 사용처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하루 구치소에 머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 후 처음으로 검찰에 불려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우선 영장을 발부받은 8억 4천만 원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한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이 돈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경선 자금으로 규정한 만큼 이를 입증하기 위한 용처 수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지난해 4차례에 걸쳐 5만 원권과 1만 원권 현금으로 받은 돈을 어디에 썼는지 조사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 부원장이 지난해 2월 광주 쪽을 돌고 있다며 자금을 요구했다"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진술이 있는 만큼 경선을 앞두고 실제 돈이 쓰였는지 살필 계획입니다.

다만, 김 부원장이 돈 받은 혐의 자체를 부인하는 데다가, 현금에 사용 흔적이 남지 않아 관련자 진술을 보강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 부원장의 1차 구속 기한은 오는 29일 새벽 0시까지입니다.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검찰은 법원 허가를 받아 열흘 이내로 구속 기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대장동 수사 초기 "김용 부원장이 수사를 지휘하는 A 검사장을 거론하며 정진상 실장과 얘기가 다 돼 있으니 입원하라고 종용했다"는 유 전 본부장 진술과 관련해 이정수 전 서울 중앙지검장은 "유동규, 정진상, 김용과 과거에는 물론 퇴직 후에도 일면식도 없고 연락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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