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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산재사고 '일주일에 3번꼴'…안전점검이 해결책?

오늘(23일) 샤니 제빵공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지 9시간 뒤, SPC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냈습니다.

사고가 난 라인의 작업을 중단하고,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형식적인 안전 점검만으로는 사고가 반복될 거라는 비판이 거셉니다.

실제로 근로복지공단에 접수된 SPC 계열사들의 산업재해 신청 건수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해 모두 877건이었는데, 이 중 공단이 승인한 산재 사고 건수만 759건에 달합니다.

계열사 곳곳에서 일주일에 세 번꼴로 산재 사고가 발생한 셈입니다.

[김영진/국회 환경노동위원 : 회사는 지금까지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그 어떤 고민도 하지 않았던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주간과 야간 2개 조가 12시간씩 장시간 근무하고, 휴식시간에도 기계를 멈추지 않는 노동 환경이 안전사고를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권영국/파리바게뜨 공동행동 상임대표 : SPC 계열사가 거의 독점을 하고 있고, (작업) 인원은 예전과 비슷한데 물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고 그러다 보면 여유가 없어지는 거죠.]

20대 노동자 사망 사고에서 보듯 SPC가 개당 30만 원에 불과한 방호장치조차 설치하지 않았던 만큼, 공장 내부 안전설비에 미흡한 것도 큰 문제입니다.

고용노동부는 SPC그룹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산업안전보건 기획 감독을 실시해 안전보건 관리 체계와 같은 구조적 문제를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CG : 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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