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집권 3기 출범…7명 모두 시진핑계

중국 차기 지도부의 권력 서열이 공개됐습니다.

중국은 오늘(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공산당 20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중전회)를 열어 정치국 위원을 선출하고 이 가운데 최고지도부인 상무위원을 확정했습니다.

이후 신임 상무위원단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는데, 시진핑 국가주석이 앞장서고 리창 현 상하이 서기, 자오러지 현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왕후닝 현 중앙서기처 서기, 차이치 베이징 서기, 딩쉐샹 중앙판공청 주임, 리시 광둥성 서기 순으로 단상에 올랐습니다.

관례상 단상에 등장하는 순서가 향후 5년간 중국 지도부의 권력 서열입니다.

리창 서기와 차이치 베이징 서기, 딩쉐샹 중앙판공청 주임, 리시 광둥성 서기는 모두 시진핑 주석의 측근으로 분류됩니다.

또, 현재 상무위원에서 잔류한 자오러지 서기와 왕후닝 서기도 시진핑 계열이어서 향후 5년 중국을 이끌 7명의 상무위원이 전부 시진핑계로 채워졌습니다.

앞서 현재 7명의 상무위원 중 시진핑 주석과 계파가 다른 리커창 총리와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한정 부총리는 모두 차기 지도부에서 탈락했습니다.

여기에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도 나이 제한에 걸려 물러나면서 최고지도부 과반의 교체가 예고됐습니다.

시진핑 집권 3기가 오늘 출범한 셈인데, 사실상 시진핑 1인 지배 체제가 구축됐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기자회견에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