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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측근' 김용 구속…"검사장과 얘기 됐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근과 전 정부 국방장관이 구속된 날 서울 도심은 둘로 갈라졌습니다. 먼저 오늘(22일) 새벽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관련 단독 보도부터 전하겠습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검찰에 한 진술입니다. 지난해 검찰이 유 씨 거처를 압수수색 하자 김용 부원장이 전화를 걸어와 '검찰 고위간부와 얘기가 돼 있으니 병원에 입원하라'고 했다는 겁니다.

첫 소식,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29일 당시 서울중앙지검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창문 밖으로 던졌습니다.

그런데 유 전 본부장은 자신에게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한 사람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이라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또 다음 날에는 김용 부원장이 전화를 걸어와 병원에 입원하라고 종용했다고 검찰에 밝혔습니다.

'정진상 실장이 당시 사건 수사를 지휘하던 A 검사장과 이야기가 다 됐고, 입원하면 체포하지 않기로 했으니 병원으로 가라'는 취지로 김용 부원장이 말했다는 겁니다.

실제로 유 전 본부장은 다음 날 병원 응급실에 갔다가 입원을 못 하고 나오면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정 실장이 자신의 문제로 A 검사장과 술을 마시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진상 실장은 "김 부원장에게 A 검사장과 술을 마셨다고 말한 적이 없고, 당시 그 보직을 맡고 있던 사람을 알지도 못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A 검사장직을 맡고 있던 법조인도 "정 실장을 만난 적도 없으며 전화번호도 없다"라고 밝혔고, 김 부원장 측 변호인은 '휴일이라 접견이 되지 않는다'며 확인이 어렵다는 뜻만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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