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펄펄' 프로농구 SK, 한국가스공사 꺾고 첫 승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가 간판스타 김선형의 활약으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SK는 오늘(22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105대 90으로 제압했습니다.

시원한 승리를 거둔 SK는 개막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패한 아픔을 털어내고 1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1승 1패였던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했습니다.

SK는 김선형이 22점 6어시스트 4개의 스틸로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자밀 워니도 18점 7리바운드를 보탰습니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이대성이 24점 5어시스트 5스틸로 맞섰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SK는 1쿼터에 김선형이 8점을 몰아치고 송창용의 버저비터 3점슛까지 터지며 30대 16으로 크게 앞섰습니다.

2쿼터에는 초반 휴식을 취하다가 4분여를 남겨놓고 다시 코트를 밟은 김선형은 연속 레이업 2개를 성공한 뒤 송창용과 워니의 득점도 도우며 전반 55대 34 리드를 이끌었습니다.

김선형은 3쿼터에도 묘기 같은 골 밑 돌파와 속공 레이업 득점을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이 4쿼터에만 12점을 퍼부으며 97대 89까지 따라갔지만, 종료 1분 46초 전 김선형이 스틸 후 속공을 통해 자유투 득점을 얻어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한편, 지난 경기 뛰지 못한 두경민, 강상재, 박찬희 등 주축이 돌아온 원주 DB는 홈에서 수원 kt를 꺾고 첫 승을 올렸습니다.

개막 후 두 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던 DB도 이날 승리로 kt, 한국가스공사, 창원 LG와 함께 1승 2패 그룹에 합류했습니다.

DB의 초반 공격을 이끈 선수는 복귀한 주축 선수들이 아닌 최승욱이었습니다.

최승욱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전반에만 13득점 하며 하윤기가 12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kt에 맞섰습니다.

후반을 44대 41, 근소하게 앞선 채 시작한 DB는 필리핀 가드 이선 알바노가 3쿼터에 7득점 하며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13점 차로 뒤진 채 4쿼터를 시작한 kt는 압박 강도를 높였지만, 알바노와 두경민이 버티는 DB 가드진이 공을 잘 지켜내며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DB 최승욱은 양 팀 최다인 20점을 올렸고, 알바노도 11점 6어시스트로 지원했습니다.

kt에서는 하윤기가 16점 7리바운드로 중심을 잡았지만, 양홍석, 이제아 아노시케 등 주축 포워드가 각각 7점에 그친 게 뼈아팠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