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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논문 표절 공방…'출석 회피' 대학 총장들에 호통

<앵커>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증인으로 나온 국민대, 숙명여대 총장에 야당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보름 넘어서야 국정감사장에 선 국민대 임홍재, 숙명여대 장윤금 총장을 야당 의원들이 몰아칩니다.

김건희 여사 박사·석사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국외 출장을 핑계로 출석을 회피했다는 것입니다.

[안민석/민주당 의원 : 총장님은 몽골에서 즐거우셨는지 모르겠지만 국회는 총장님 때문에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임홍재/국민대 총장 : 위원님 정말 죄송합니다.]

질의는 김 여사의 박사 논문 등이 연구 부정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린 국민대 재조사 과정에 집중됐습니다.

[강득구/민주당 의원 : 이걸 공정하다고 얘기할 수 있는 거예요? 김건희는 (조사에) 392일이나 걸리고 문대성은 24일 소요되고.]

[임홍재/국민대 총장 : 문대성 씨 건은 시효가 도과되지 않아서 바로 (조사에) 들어갔고요. 김건희 여사 건은 시효가 도과돼서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김 여사 석사 논문에 대한 예비조사를 마치고도 본조사를 미루고 있는 숙명여대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강민정/민주당 의원 : (예비조사가) 올 3월에 끝난 걸로 되어있는데 지금 본조사가 7개월이 지나도록 안 되고 있는 이유는 뭡니까?]

[장윤금/숙명여대 총장 : 아직 저희가 절차상 끝나지 않은 조사이기 때문에 자세한 말씀을 드리지 못함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두 총장은 김 여사 논문 표절 여부는 판단할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여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표절을 인정한 가천대 석사 논문을 들어 '내로남불'이라고 맞섰습니다.

[이태규/국민의힘 의원 : 왜 이재명 대표 논문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김건희 여사 논문에는 그렇게 집착하는가 저는 그래서 이것이 정치 공세다.]

유기홍 교육위원장은 병원 입원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은 김 여사 박사 논문 지도교수 등에 대해서는 상임위 차원의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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