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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 통영 앞바다, 정어리떼 이례적 출몰…이유 뭘까

<앵커>

부산과 통영 앞바다에서 이 정어리떼가 잇따라 목격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와 다르게 올해는 정어리 풍년이라는데, 그 이유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옵니다.

KNN 박명선 기자입니다.

<기자>

해운대해수욕장 바로 앞바다에 거대한 정어리떼가 만든 검은 물결이 일렁입니다.

수중에서 직접 확인해본 정어리 떼는 25cm 정도의 성체들이었습니다.

연근해에서 주로 서식하는 정어리떼가 모래사장 바로 앞까지 접근한 이유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수산 전문가는 일본과 제주 동부 해역에서 산란한 개체의 유입이 증가한 것을 한 가지 원인으로 추정합니다.

지난해 많이 잡히지 않았던 정어리는 올해 실제로 풍년입니다.

지난해 어획량이 600kg으로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는데, 올해는 현재까지만 4천여t, 10년간 평균치인 1천여 톤의 4배로 급증했습니다.

정어리떼가 늘어나면서 갈치 등 포식자들을 피해 해안가로 왔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김희용/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관 : 야간에 불빛을 따라서 들어올 수도 있고 그리고 과거 사례를 보게 되면 연안에서 포식자에 의해서 연안 안쪽으로 도망와서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태풍과 강풍의 영향으로 해양 환경이 불안정해지면 물고기떼가 해안가로 이동하기도 합니다.

경남 통영시 용초마을 인근에도 정어리떼 수십만 마리가 잇따라 출몰해 국립수산과학원이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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