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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푸집 무너져 13m 추락…안성 공사 현장에서 5명 사상

<앵커>

어제(21일) 경기도 안성의 한 물류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추락 사고가 일어나 노동자 2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이 한창이었는데,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의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 현장 3층입니다.

소방대원과 작업자들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습니다.

이곳 4층에서 거푸집 대용으로 쓰이는 구조물이 갑자기 아래층으로 떨어진 시간은 어제 오후 1시쯤.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에 해당 구조물 50㎡가량이 13m 아래로 추락한 것입니다.

당시 구조물 위에서 노동자 8명이 일하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5명이 구조물과 함께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영근/안성소방서 팀장 : 현장에 도착하니까 철근하고 형틀이 널브러져 있었고 요구조자는 저희 구조대원들이 긴급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었고…]

이 사고로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40대와 60대 남성 2명이 숨졌습니다.

1명은 심장이 뛰기 시작했지만 위중한 상태입니다.

부상자 2명은 머리 등을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추락한 5명 가운데 숨진 노동자 2명을 포함한 4명은 중국 국적, 나머지 1명은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였습니다.

사고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난해 9월 착공했고, 내년 1월에 완공될 예정이었습니다.

시공사는 SGC이테크건설로 상시 근로자 수가 200명이 넘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입니다.

경찰은 현장소장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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